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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의 술" 건배주로 선정된 전통주,
    카테고리 없음 2019. 1. 23. 22:47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만찬이나 올림픽 등 국제 행사의 건배주, 명절 선물로 전통주를 애용하면서 전통주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중요한 행사때 건배주로 선택된 전통주는 미디어나 기사에 많이 노출되고 관심을 끌고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처럼 이목이 집중된 정상들과 전통주를 들고 건배했을 때 파급력은 더욱 커졌던 것을 알수있습니다. 대부분의 전통주 양조장이 영세해 지금까지 공격적인 홍보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점을 생각하면 ‘대통령의 술’로 선택받아 정상회담의 PPL 제품이 되는 건 예기치 못한 행운이겠죠. 청와대 역시 다양한 경로로 추천받은 술 가운데 건배주를 엄선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술’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얻는 효과가 있어 찾는 사람이 더욱 많아지고있습니다.
    대통령의 술~!! 건배주로 선택된 전통주를 함께 알아볼까요?^^

    1. 트럼프 대통령 방한 공식 만찬주 '풍정사계 춘'

    정상회담은 논의의 범위와 수준에 한계가 없는 국가 간 외교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행사입니다. 그래서 회담의 의제에 시선이 집중되지만, 실상 양국 정상 간 우애는 양자회담 이후 진행되는 만찬 행사 등에서 다져진다고해요.
    그날의 만찬메뉴처럼 많은 뜻을 담아 건배주를 채택하게 되는데요 상대국 정상이 술을 마시지 않는 경우라면, 건배주 선택이 더욱 힘들어지겠죠?!
    2017년 11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정상회담 건배주 선정이 그러한 이유로 굉장히 어려웠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형이 1981년에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이후 술을 멀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정상회담 만찬 자리에선 주로 건배를 마친 이후 콜라를 마시는 걸로 알려져있구요. 누룩 특유의 향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트럼프를 위해 누룩향이 나지 않는 마치 화이트와인과 비슷한 맛과 향의 약주 '풍정사계춘' 이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문재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술’로 ‘풍정사계 춘’이 소개되자 주문이 폭주해 하루 만에 품절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젊은 애주가들 사이에서 맥주나 와인보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전통주이다보니 업계에선 전례가 없는 일로 알려져있구요. '풍정사계 춘'의 인기는 1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없어서 못 파는 술로 통합니다.



    2.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국빈 만찬주 '솔송주'

    솔송주는 태조 이성계가 건국한 조선의 2대 왕인 정종의 손녀 정여창 선생의 부인이 귀한 손님들에게 내놓기 위해 송순과 솔잎을 넣어 술을 빚으면서 처음 등장한 술입니다. 솔향기가 그윽한 솔송주의 풍미가 양반가에 널리 알려져 임금에게 진상하기도 했습니다.




    3. 재외 공관장 초청 만찬주 '이화백주'

    이화백주는 막걸리와 샴페인을 섞은 '막페인'이라고 설명되어 있어요.
    술병을 열때 탄산이 올라오며 자동으로 막걸리의 두 층이 섞이는 모습은 술을 맛보기 전에 보는재미까지 한껏  더해줍니다.
    달달한 맛과 자연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천연탄산의 톡 쏘는 맛이 특징적인 술입니다.




    4. 청와대 중소기업•소상공인 간담회
    "가평 잣 생막걸리'

    문재인 대통령과 참가기업인 26명이 전복, 문어, 설렁탕 등 한국의 전통 음식을 함께하며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 자리에 가평 잣 막걸리가 건배주로 선정되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가평 잣 막걸리는 우리 술의 세계화에 앞장서며, 병당 20원씩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며 "또한 고용노동부와 장년 고용 활성화를 추진 중인 건강한 중소기업 제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5. 남북 정상회담 만찬주 '문배술'

    2000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과 지난해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때 ‘문배술’이 건배주로 선정된 것도 술이 가진 ‘메시지’가 강력했기 때문이다. 문배술(중요무형문화재 제86호)은 평안도 지방에서 전승된 술로 남측에선 전통식품명인 제7호 이기춘 명인이 빚어 명맥을 잇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져간 문배술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마시면서 “원래 문배술은 평양 대동강 일대 주암산 물로 만들어야 진짜배기”라고 말하면서 남북의 화합을 상징하는 술로 자리잡았다.
    문배술은 평양냉면과 함께 관심을 한몸에 받았어요.




    6. 대통령의 설 선물 '평창서주'

    2018년 설 연휴를 맞아 각계각층 인사들에게 평창 전통주인 서주를 발송하였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평창 지역 전통술인 서주가 낙점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주는 강원도 특산품인 감자를 발효시켜 빚는 술입니다. 서주를 설 선물로 발송하는 아이디어는 문대통령이 직접 냈다고 합니다. 문대통령은 "명절 때 제사도 지내야 하니 선물에 술을 포함시키는 게 어떻겠는냐"는 의견을 냈고.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중 설 연휴가 있는 점을 반영해 평창 술인 서주가 최종 낙점됐습니다.





    7. 이방카 트럼프 환영 만찬 '여포의 꿈'

    대통령의 술로 선정되는데 필요한 조건은 크게 두 가지라고 해요. 자리에 어울리는 ‘메시지’가 담겨야 하고 두번째는 그날의 음식과 궁합이 맞아야한답니다.
    메시지를 담은 건배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방한 때 ‘여포의 꿈’이 대표적입니다.
    문 대통령은 희망찬 미래, 열정을 연상시키는 ‘꿈’이라는 단어에 의미를 부여해 발전적이고 희망찬 한·미 관계를 바란다는 뜻에서 이방카와 건배를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물론 술의 맛과 향 또한 상큼한 복숭아, 과일향이 복합적으로 느껴져 이방카의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딱 들어맞았던 것도 한몫했죠.





    8. 대통령의 추석선물 '오메기술'

    ‘대통령의 술’이 연이어 흥행을 거두자 업계에선 지난해 추석 선물로 대통령이 어떤 전통주를 고를지 촉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제주 특산물인 오메기를 화산 삼다수로 빚은 약주 ‘오메기술’을 국민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추석 선물로 낙점했습니다.





    9. 2019년 설 선물 '솔송주'

    올해 설 선물은 우리나라 전통식품 5종 세트로 구성됐습니다. 경남 함양의 솔송주 뿐만 아니라 강원 강릉의 고시볼, 전남 담양의 약과와 다식, 충북 보은의 유과 등을 담았는데요. 청와대는 "각 지역 농협으로부터 가장 오랫동안 전통식품으로 사랑받는 대중성있는 식품을 추천해 달라고 해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청와대는 명절을 앞두고 청와대 연풍문에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고 하니 우리 전통음식과  특산물에 많은 애정을 갖고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는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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