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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걸리 vs 동동주 차이를 아시나요?
    카테고리 없음 2018. 12. 27. 22:48
    과거 서민들의 배를 든든하게 책임지던 막걸리가 20대 여성부터 일본인들까지 두루 즐기는 대중적인 술로 우뚝 섰다고해요.

     

    한참 막걸리붐이 일었던 2010년 초반보다 판매량은 주춤할지 몰라도 하나같이 하얗거나 초록색 얇은 플라스틱 병에 담겨있던 머리아픈 막걸리가 아닌, 1000원대 막걸리부터 몇만원대 프리미엄 막걸리까지 그 종류가 아주 다양해졌어요. 여러 특산품을 이용한 새로운 맛의 막걸리도 많아졌구요^^ 우리 전통주가 다양하게 진화하는 모습이 참 흐뭇해지는 요즘입니다.

     


    이렇게 막걸리가 대중화되면서 막걸리를 찾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말씀 드렸는데요. 술집에가면 항상 헷갈리는 그것ㅠ.ㅠ 바로 동동주와 막걸리!!! 그 차이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여전히 많지 않은것 같아요.

     

    주전자에 담겨있는지 옹기에 담겨있는지 혹은 얼마나 걸쭉한지의 여부로 이 둘을 구분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하네요.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른 두 전통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막걸리, 동동주 차이점과 함께 둘의 친구격인 청주도 함께 알아보아요~~


    한국소비자원 공식블로그에 따르면 동동주와 막걸리는 재료와 초기 제조과정은 동일합니다. 재료와 제조과정이 같다니 더 궁금해지는데요~

    찹쌀ㆍ멥쌀 등 곡물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키는 것까지는 모두 같습니다. 단지 곡물,누룩,물의 비율 차이라고하네요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발효가 끝날 수록 밥풀은 가라앉게 됩니다. 술독의 가장 윗부분의 맑은 부분만을 따로 걸러 여과한게 맑게 만든 청주이구요.  

    발효가 진행되며 술 위에 맑은 술과 쌀알이 식혜처럼 동동 뜨는데 이 윗부분을 퍼내 담은것이 바로 동동주라고해요.

    동동주는 술이 익어감에 따라 밥알이 술 위에 동동~ 뜨는 모습을 보고 ‘동동주’로 불리게 됐습니다. 동동주는 밥알이 떠있는 모습이 개미 같다 해 ‘뜰 부"(浮)’, ‘개미 의(蟻)’ 자를 써서 부의주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또한 동동주는 경기지방 민속주이며 알콜도수는 6도에서 10도 이상까지.. 막걸리보다 조금 더 높습니다.

    발효된 술의 윗부분만 건져내 마시는 동동주와 달리 발효가 모두 끝나 아래 가라앉은 부분까지 섞어 걸러 짜내는 술이 막걸리입니다.

    막 걸러서 먹는다고 해서 막걸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경기지방 민속주인 동동주와 달리 막걸리는 전국 각지에서 먹던 토속주이며 도수는 6~7도 정도로 동동주보다 낮아요.

    한편 막걸리의 가격이 동동주보다 저렴한것은 막걸리가 가라앉은 부분까지 함께 마시게 되어 너무 진하고 알코올 함량이 높아 일정량의 물을 섞어 판매를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렴한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1964년 쌀로 막걸리를 만드는것을 금지하면서 밀이나 옥수수로 막걸리를 만들게 되었는데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맛있는 레시피를 바꾸니 선호도가 점점 떨어졌죠..

    1991년 다시 쌀막걸리가 허용되었지만 아무래도 저렴한 술의 이미지때문에 가격을 높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맛있는 막걸리를 만들기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게 되면서 점점 고급화 되어가고있죠^^

    동동주보다 막걸리가 저렴해서 생긴 문제가 있는데요.. 보통 막걸리와 동동주의 차이를 모르다보니 막걸리를 동동주로 속여서 판매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해요.

    막걸리에 식혜 밥알을 띄어서 동동주라고 판매하는거라니... 그러고보니 하얀솔이 20대에 즐겨 마셨던 걸죽하고 구수한 누룽지 동동주가 밥풀은 있었지만 전혀 맑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호갱님 등극 ㅜㅜ


    청주, 동동주, 막걸리의 차이 이해되셨죠? 이제 당당하게 내 입에 맞는 전통주를 찾아 마셔보기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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